제니퍼 윤 재무담당(왼쪽)과 데이빗 김 마케팅 디렉터(오른쪽)

생선 공급업체 Dr. Fish(닥터 피쉬, 대표 조태령)가 텍사스와 남서부, 중서부 6개 주, 300여 식당에 싱싱한 생선을 공급하는 도매회사로 급성장했다.
달라스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인터 마트(Inter Mart, Inc.) 안에 자리 잡은 Dr. Fish는 생선 소매점에서 도매회사로 전환한 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이와 같은 놀라운 성장을 기록, 인구 600만의 달라스 지역 최대 언론인 달라스 모닝 뉴스에서 인터뷰 요청을 할 정도였다.
텍사스와 인근 주인 오클라호마, 아칸소, 애리조나, 루이지애나를 넘어 미주리와 캔사스 주까지 영업망이 확장된 Dr. Fish는 미국 남부의 터를 굳히며 북부 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데이빗 김 마케팅 담당이 밝혔다.
Dr. Fish는 기존의 식당과 업소에 대한 생선 공급과 새로운 마케팅 진행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코스코와 앨벗슨, 월마트, 홀푸드 마켓(Wholefood Market)과 생선 공급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데이빗 김은 전했다.
한편 Dr. Fish가 휴스턴을 제외한 텍사스 생선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는 거의 유일한 도매회사로 성장하자 “(기존의)큰 생선 도매회사에서 투자 의향을 보이거나 합병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데이빗 김은 밝히며 일단 Dr. Fish가 모토로 삼고 있는 “최상의 품질과 좋은 가격”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Dr. Fish는 지난 2004년 12월 달라스 한인타운 에메랄드 스트릿에 활어와 생선회를 취급하는 소규모 매장을 가진 소매점으로 출발했다.
Dr. Fish가 생선 소매를 하면서, 도매를 해달라는 한인 업주들의 요구가 높아지던 중 2007년 4월 소매를 중단하고, 장소를 이전해 6,000평방피트 면적을 확보해 도매를 시작했다. 데이빗 김은 이때 합류해 마케팅 및 판매 담당 책임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7월 1,5000평방피트 면적을 갖춘 도매상가로 이전해 10월말에는 식당 겸 소매점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생선 공급 업소는 2006년 말 10군데 밖에 안 되었는데, 2007년 4월 도매상을 열고 이전 하자마자 100개로 증가했고, 지금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150개 식당과 타 주 150개 식당에 품질 좋은 생선을 공급하고 있다”고 데이빗 김은 Dr. Fish 성장의 역사를 소개했다.
Dr. Fish가 시카고가 포함된 중서부와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데이빗 김, “전쟁터를 예상합니다”라는 말로 시장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생선회집에서 웨이터로 시작해 판매 일을 보기도 하던 중 사무장이 됐던 데이빗 김, 그는 소매와 생선 제조회사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뒤 Dr. Fish의 도매상 개업과 함께 물을 만난 고기처럼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데이빗 김은 “영 제너레이션 마케팅(Young Generation Marketing)을 하고 있다”는 말로 대변했다.
생선 가운데 연어는 캐나다와 노르웨이, 스코틀랜드에서 오고, 참치는 하와이와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수퍼 화이트 참치와 스노 크랩 밋은 한국에서 오고, 광어는...
“생선은 1초마다 품질이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Dr. Fish의 품질관리 비결이라고 데이빗 김은 귀띔했다.
그래서 해외 산지에서 오는 생선이 꼭 비행기로 와야만 된다는 것이다.
Dr. Fish가 오늘날과 같이 성장하기 까지는 도매상을 연 뒤 돈도 많이 잃었고, 일본 생선회사들과 전쟁과 같은 경쟁을 벌여야 하기도 했다고 한다.
Dr. Fish는 원래 생선의 일종으로서 사람의 몸에서 나쁜 것들을 빼주는 이로운 생선이라고 한다. 이런 이미지와 통하는 “인도주의,” 즉 사람을 존중하고 중시한다는 표어를 상호 옆에 거느리고 다니는 생선 도매회사 Dr. Fish의 사업 확장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생선을 공급하는 도매회사로서 싱싱한, 최상품 생선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정신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참치와 연어, 광어, 활어, 미루가이, 도미, 하마치, 버터 피쉬, 감파치.....”
Dr. Fish 주소 및 전화: 2531 Royal Lane #400, Dallas, TX 75229, (972)488-3137.
<최용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