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전자.의류.화장품 등 지난해보다 30% 늘어
블랙프라이데이 미 유통업체 매출 3% 증가 추산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한인업소의 소매매출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였다.
한인업계에 따르면 최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모피 등 한인 소매 업소들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였다.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았던 것과 달리 한인업소의 소매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경제위기에 따른 매출감소를 우려한 한인업소들이 예년보다 더 다양한 품목에, 더 큰 폭으로 할인 행사를 펼친 결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불경기로 평소 소비를 자제하고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을 노리던 한인 잠재 구매자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했다.홈앤홈의 황성훈 점장은 “올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 매상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 기대를 훨씬 넘어섰다”며 “대형 디지털 TV와 주방 용품, 가구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TV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날 재고가 거의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80가 전자 역시 올해 TV 제품의 판매가 예상을 띄어 넘어, 매출증가의 큰 도움을 보탰다. 이 업체의 노던블러바드점 매니저는 “46인치 이상 대형 TV 제품들이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매출 실적을 올렸다”며 “제품별로 평소보다 500달러 이상 가격을 낮추고 홍보를 일찍부터 시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전했다.대호모피의 김종미 사장은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예년보다 특가제품을 많이 준비한 때문인지 뉴욕과 필라델피아 매장 모두 웬만큼 매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500달러 정도 가격 제품과 밍크 숄 등 목도리 제품이 많이 팔렸다고 덧붙혔다.
시세이도 화장품측도 “연말 선물 패키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퀸즈 3개 매장의 매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뉴저지와 맨하탄의 한인 백화점들도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다소 매상이 늘었거나 현상 유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5만개 이상의 미국 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은 지난 28
일 블랙프라이데이 미 전국 유통업체의 매출이 10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03억 달러 보다 약 3%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블랙프라이데이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한편,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행을 즐긴 소비자들이 그 다음 월요일 온라인 쇼핑에 몰리는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도 커짐에 따라 온라인 업체들은 이날을 대비해 대대적 할인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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