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유통업체,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할인연장
샤핑 광풍이 몰아쳤던 블랙 프라이데이(28일)는 지났지만 대형 디지털 TV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연말까지 많이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전자 제품 유통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최고 50% 이상 세일을 한 뒤 다시 가격을 올려왔으나 전례 없는 불경기를 맞아 올해는 세일 가격이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32인치 LCD 제품은 지난 28일 한 매장에서 875달러였던 10월보다 54% 할인 된 399달러에 판매됐다. 베스트 바이, 월마트 등은 이보다는 다소 높지만 여전히 파격적인 가격으로 크리스마스까지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연말 경기가 여전히
어려울 경우 포스트 크리스마스 세일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내년 초까지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도어버스터라고 불리는 폭탄 세일 가격은 아니더라도 800달러 가격의 LG 32인치 LCD는 550달러 선에, 46인치 산요 HD 플랫 TV는 500달러 이상 저렴한 800~850달러에 충분히 구입 가능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이 같은 할인 제공은 경기 침체와 TV 공급 과잉이 맞물린 결과다. 2009년 2월 전국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한 업체들이 올 초부터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로 매장마다 재고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였던 서킷 시티가 도산하는 것을 목격한 베스트 바이는 전에 없는 500달러 이상 구매시 18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연말이 지날수록 꼭 원하는 제품이 없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평소 원하던 사이즈와 메이커 제품이 적절한 가격에 나왔다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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