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고 다니는 SUV에 지난주 개솔린을 가득 채우니 겨우 $30이 될까 말까 한다. 거의 $70이 되던 때가 오래되지 않았는데 개솔린 값이 60%이상 곤두박질 치고 있다.
아랍국가들, 특히 전 세계 원유를 40%공급하고 있는 OPEC가입국에서는 생산을 하루 150만 배럴 줄였는데도 기름값은 여전히 내리고 있다. 이번주에 배럴당 $40로 내려가는 것을 보니 아랍국가들의 감산 위협이 먹혀들지 않는가 보다.
다음 주에 열리는 OPEC 회의 때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 이하로 줄인다고 공식 발표하려는가 본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보아야겠다. 휘발유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미국에서 기름사용을 줄여 재고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 원유값 떨어지는 큰 이유라고 한다.
원유 생산국에서는 미국소비자들의 휘발유 절약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의 소비가 준다고 해도 아세아 신생 경제개발 도상국들이 충분히 그 물량을 소화 할수 있어서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막상 전세계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 하니 그들의 생각 처럼 중국이나 인도가 구입량을 늘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원유 수입이 정부 예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나라들은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로 그들의 경제에 맞게 계획된 배럴당 최소 가격을 소개한다. 이는 기업에서 이야기 하는 손익분기점이다. 시장가격이 여기 미치지 못하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데 바레인 $75, 사우디가 $49, 쿠웨이트가 $33그리고 베네주엘라가 $60 이다.
지금 원유값이 $42 이니 $33 인 쿠웨이트를 제외하고 나면 다른 나라들은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유엔에 와서 미국 욕을 하고 다니던 우고 차베즈의 베네주엘라는 국제 원유가 $70-80 할때 그들의 손익분기점을 시장값에 크게 못 미치는 $60로 책정 했다며 큰 소리 첬는데 이제는 아주 조용 하다.
모든 산유국들이 그동안 비싸게 받어 비축한 돈을 지금 예비금으로 쓰고 있다고한다. OPEC이 아닌 러시아의 경유 2조달러 비축금은 이제 바닥이나고 S&P국제 평가 기관으로 부터 신용도가 BBB+ 로 부터 BBB로 평가 절하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따라서 그들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차관을 도입하려면 신용도 때문에 이자를 더내어야 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탄때문에 국제 경제가 침체되며 따라서 국제 원유값 과 함께 증권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러시아 재무장관이 미국 헨리 폴슨재미장관 한테 두번씩이나 전화했다 조지아(구루지아)를 침공하여 러시아가 받는 벌이냐고 했다고 외신에 실렸다.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파탄이냐고 더불어 물었다고 했다. 그 작은 나라를 공격하고 꽤나 마음이 캥겼었는가보다. 원유값이 배럴당 $140여불하고 경제가 호전되니 소비에트시대 이후에 얻은 자존심이었을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원유값 때문에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60여년간 소비에트연방의 속국이나 다름없던 15개 공화국중에 하나였던 조지아에 탱크를 선두로 침공하며 냉전 시대에 체코와 헝가리를 연상 하리만큼 힘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제는 모두 겸손해 진 나라가 러시아뿐만 아니라 베네주엘라의 차베스, 그리고 이름도 발음하기 힘든 이란 대통령을 들 수있다. 얼마전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경제적으로 실패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한 신문기사에 의하면 앞으로 원유가 배럴당 $20대 까지 떨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147였을때 1 갤론당 $4이 훨신 넘었는데 지금은 $1.70에서 오르 내린다. 아마 배럴당 $20까지 내려 간다면 휘발유가 $1불이하로 떨어지며 태평성대가 다시 오지 않느냐고 했다. 근래에 미국을 상징하는 3개 자동차회사의 어려운 이야기,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 내릴때 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경험, 그리고 여러 회사들의 대량 감원이 가저오는 어려운 이때 원유 값이 떨어지니 그나마 다행이고 어려움을 겪는데 도움을 준다. 어서 우리 미국경제가 회복되기만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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