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술을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직장 회식에서부터 동창회 및 크고 작은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절제하지 못하고 과음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취기에서 속히 깨어나도록 하는, 즉 숙취에 효과적이라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보면 숙취와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오히려 술을 더 취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숙취는 지난 24시간 내 너무 많은 알콜을 섭취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더 많은 알콜을 섭취할수록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숙취의 증상도 여러 가지가 있다. 두통은 알콜이 두뇌혈관을 확장시켜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소
변을 자주 많이 보게 되는 것은 알콜의 이뇨작용 때문이다.
즉 몸 밖으로 수분배출을 증가시켜 탈수증세를 일으키게 되는데, 바로 이 탈수증세 때문에 숙취 동안 목이 타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알콜은 또한 혈당 수치를 떨어뜨려, 피로, 몸의 떨림, 무기력증을 느끼게 하며, 과다한 위산분비로 역겨움이나 구토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졸도나 정신이상 증세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8시간에서 24시간까지 지속되는데 이를 빨리 끝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커피: 커피를 마시면 숙취에서 깨어난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커피는 숙취로 무기력한 상황에서 신경과민 증상까지 일으킬수 있다.
▲샤워: 샤워를 해도 숙취가 가라앉는 법은 없다.
▲진통제(이부프로펜,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두통 정도는 이들 약으로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숙취 증상을 모두 없애진 못한다. 게다가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은 위장을 자극시키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도한 알콜과 결합될 경우 간에 타격을 준다.
▲해장술: 아침에 술을 더 마시면 술이 깬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숙취를 더 지속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운동: 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이긴 하지만, 숙취를 없애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섹스가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역시 효과 없는 낭설. 숙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마시고, 물이나 다음 음료와 함께 마시고,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많이 먹는 것. 일단 숙취 때에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물이나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고, 크래커나 토스트를 먹어 위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숙취 증상엔 이렇게
▲설사·복통: 다시마 한 주먹과 생강을 30분 정도 다려 마신다.
▲속쓰림·부종: 붉은 팥 한 주먹과 수삼 2뿌리, 연뿌리 2개를 차로 다려 마신다. 당뇨가 있거나 신장이 나쁜 사람이 부득이하게 술을 마셨을 때 숙취 해소제로 좋다.
▲두통·피로: 피로 회복이 더디고 목이 쉬고 두통과 더불어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는 쑥과 미나리를 다려 꿀을 타서 마시면 효과적이다. 특히 간이 나쁜 사람에게 좋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