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추락·무비자 시대… ‘슬픔과 기대’
■샌디에고 전투기 추락 일가족 참사
12월8일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가 훈련비행 도중 주택가에 추락해 한인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 한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 사고로 한 순간에 아내와 두 딸, 장모를 잃은 가장 윤동윤(37)씨는 “사고 조종사를 용서한다”고 말해 전국에 감동을 줬다.
■한국인 무비자 미국입국 시대 개막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인 미국 무비자 방문 시대가 마침내 시작됐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으로 지난 11월17일 첫 무비자 한국인 방문객들이 LA 국제공항에 입국했고, 한국인들은 더 이상 방문비자를 위해 대사관에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이명박 대통령 LA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11월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를 1박2일간 방문, 동포간담회를 통해 한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인 인재 등용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과도 환담했다.
■주가·주택값 폭락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함께 곤두박질을 계속했다. 다우지수가 1년 새 35%가 하락하는 등 증시 폭락으로 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커졌고 주택 차압도 속출했다.
■LA 동포 출신 인사 총영사 부임
1948년 문을 연 LA 총영사관이 개관 60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LA 출신 한인인사를 총영사로 맞았다. 김재수 변호사는 지난 4월 제18대 LA 총영사에 취임했다.
또 김 총영사의 취임으로 한국 외교사에서 현지 출신 인사가 재외공관장에 임명된 첫 해로 기록됐다.
■이민 1세 최초 직선시장 탄생
한인 이민역사 105년 만에 처음으로 이민 1세가 직선 시장에 당선됐다. 강석희씨는 지난 11월4일 실시된 어바인 시장선거에서 당선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보수 색채가 강한 어바인에서 시장에 당선된 강 시장은 두 차례나 시장을 역임한 지역사회 거물 정치인을 물리치고 주류사회에 우뚝 섰다.
■마이클 조 경찰 총격피살, 한인들 분노
한인 청년 마이클 조씨가 라하브라 경관 2명의 총격에 희생됐다. 특히 조씨가 경관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 폐쇄회로 장면이 본보 특종으로 알려지며 공권력 과잉대응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했다.
■스칼렛 엄 LA 한인회장 당선
지난 3월 46년 LA 한인회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한인회장이 탄생했다. 29대 LA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스칼렛 엄씨가 무투표로 당선돼 지난 1971년 소니아 석 4대 한인회장에 이어 37년 만에 여성 LA 한인회장이 됐다.
■랭캐스터 일가족 피살 등 각종 사건
한해도 가정불화가 원인으로 작용한 각종 살인사건들이 잇달았다. 특히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의 한인 가정집에서 박영화씨 일가족이 무참히 살해됐고 8월16일에는 한인타운 내 스킨케어 업소에서 40대 남녀가 불에 탄 변사체로 발견됐다.
■LAPD 올림픽 경찰서 완공
LA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게 될 LAPD 올림픽 경찰서(서장 매튜 블레이크)가 지난 10월 11가와 버몬트 코너에 완공됐다. 경찰서는 전체 경관 300명 중 한인경관 2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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