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소 핫의 이현정(왼쪽)·지니 이 대표가 파티 용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제 불황에는 ‘렌탈’ 드레스로 패션리더 돼 볼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패션 스타일까지 희생할 수는 없는 법.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의 개인비서가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렌탈 명품 가방’으로 패션 센스를 뽐냈듯 불경기를 맞아 한인들을 위한 명품 드레스 및 액세서리 전문 렌탈 샵이 뜨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한인타운 웨스턴과 1~2가 사이에 오픈한 ‘아임 소 핫’(I’m so Hot·170 S. Western Ave.)은 각종 연말파티와 행사를 위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토탈 코디 아이템을 렌트하는 신개념 패션 업체다. 파티 때 한 번 입기 위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화려한 드레스는 물론 블라우스와 스커트, 벨트 등으로 전체 코디를 완성한 한 벌을 대여할 수 있는데, 한 벌에 40달러, 3벌은 100달러, 7벌은 200달러다. 대여기간은 한 벌 당 2박 3일이다.
“아웃릿과 인터넷을 통해 최신 아이템으로 1주일에 10~20벌의 의상을 들여옵니다. 매 달마다 아이템을 바꾸기 때문에 고객들이 가장 ‘핫’한 최신유행을 즐길 수 있어요. 의상에 어울리는 벨트나 액세서리도 함께 코디해 드립니다”
아임 소 핫의 이현정 대표가 소개하듯,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한 벌에 200달러짜리로부터 2,000달러짜리 드레스까지 다양하다. 아웃릿 등 매장에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 건져낸 샤넬과 돌체 앤 가바나, 막스마라, 구찌, 랄프 로렌, 엠포리오 아르마니, 안나 몰리나리 등 인기 절정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는 물론 멜로즈 거리, 할리웃을 뒤져 찾아낸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을 갖췄다. 이현정 대표는 “파티 용 드레스뿐만 아니라 돌잔치나 결혼식 등 행 용 의상도 많이 나간다”며 “깔끔한 재킷과 블라우스로 꾸민 스쿨룩이 인기”라고 귀뜀했다.
아임 소 핫은 또한 비싸게 구입한 옷을 몇 번 입고 싫증이 난 고객들을 대신해 위탁판매도 한다. 렌탈했던 옷은 고객이 마음에 들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의상 이외에도 핸드백과 시계, 보석 등을 아이템을 주로 대여하는 업체들도 인기다.
온라인 렌탈 업체인 www. frombagstoriches.com이나 www.bagborrowsteal.com 등은 주로 고가이지만 유행이 짧은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렌트, 패션 리더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임 소 핫 문의 전화는 (213)380-1719.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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