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경기속 ‘스타벅스·맥도널즈’ 매출 급감-급증 대조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 요식업계의 양대 산맥인 스타벅스와 맥도널즈의 상반된 표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침체로 스타벅스는 울상이지만 맥도널즈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스타벅스의 순이익은 1억5,85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급감한 540만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소매 판매의 핵심 지표로 인식되는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한 기존 매장 매출은 8% 감소를 기록했다. 기존 매장 매출이 바닥을 찍었다는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의 확신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낸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4만개의 매장을 새로 열겠다고 장담했다. 당시 슐츠 최고경영자는 과잉 투자 지적에 진출 가능한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맞섰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그의 말은 허언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는 수백개 신규 매장을 폐점해야 하는 처지로 추락했다.
반면 11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연쇄점 맥도널즈의 전세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앞서 10월 기존 매장 매출 역시 8.2%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맥도널즈의 선전은 경기 불황과 함께 3~4달러짜리 커피 대신 1달러대의 점심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맥도널즈는 1달러 해버거 등 저가 메뉴의 대명사다.
반면 스타벅스는 고급 커피의 전도사격이다. 호황기에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커피의 풍부한 향에 열광했지만 불황기를 맞아 소비자들은 대신 맥도널즈의 1달러 햄버거와 값싼 커피를 더 반기고 있다.
2003년 불황 때 첫 선을 보인 맥도널즈의 1달러 메뉴는 올해 상반기 식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사라질 뻔했다. 또한 웰빙 바람과 함께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즈 역시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하지만 불황으로 1달러 메뉴와 함께 회사는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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