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우리 소띠들이 접수한다”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던 우리 조상들에게 소는 소중한 노동력이자 운송 수단이었으며 귀중한 재산이었다. 우직하면서 고집스러운, 그러나 충성스러운 소.때 아닌 경제 불황을 맞고 있는 지금 어쩌면 천천히 그러나 고집스럽게 제 본분을 다하는 소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40·50세대인 기성세대로부터 바톤을 이어 받아 이 사회를 짊어질 차세대인 20·30세대의 소띠들은 새해를 맞아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 소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젊음이 싱그러운 20·30대 소띠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홍지은 기자>
▲김성훈(73년생, 스몰비즈니스 운영)
2008년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계획했던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정착하는 계기가 됐던 보람있는 한 해였다. 2009년에는 시작한 비즈니스에 더욱 초점을 맞춰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특히 불경기로 많은 사람이 위축돼 있지만 이런 때 일수록 향상된 서비스, 음식의 질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또한 가족이 건강하고 신앙적으로도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기 불황에 다들 어렵지만 여유 잃지않고 이웃 돌아보길”
▲최민(85년생, 학생)
평소 소처럼 느리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쇠고집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나쁘지 않다. 소처럼 잔 꾀를 부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고, 또한 순하면서도 고집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2009년 역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도 흔들림 없는 소의 걸음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걸어가고 싶다. 현재 학생인데 올해 안으로 학교 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성희(73년생, 학생)
2009년은 일단 자기 발전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전공분야인 사진, 또한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길 소망하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란다. 어려운 경제가 좀 풀려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고 모두가 나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세계적으로는 어려운 아이들의 복지가 나아지길, 또한 북한과 같이 소외 된 사회에 관심과 지원이 모아지길 희망한다.
▲김태욱(85년생, 학생)
2008년도에는 학업과 전반적인 삶 속에서 그 동안 계획한 바를 거의 다 성취한 뜻 깊은 한 해였다. 2009년은 소의 해라 왠지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은 기분이다. 새해에도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것처럼 더 분발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 특히 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에 더욱 열심을 내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
▲노승욱(73년생, 방송국 PD)
어느덧 2009년이 밝았다. 사실 2008년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그동안 주변을 돌아볼 여유 없이 지낸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새로운 2009년에는 지금 일하는 분야의 공부를 통해 실력을 쌓고,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 또한 동시에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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