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남녀 간의 사랑이 아무리 열렬하다 해도 3년 이상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리이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흐르고 변한다.”고 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도 달라지고 상황도 달라지는 것이다.

지금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계속 친구로 남는 것이 아니고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고 어떤 일을 계기로 사이가 오히려 아주 나빠질 수도 있다. 좋은 친구라는 믿음만으로 행동한다면 서로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아주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반면에 지금은 서로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도 나중에는 형제이상으로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이치를 생각한다면 지금 비록 상황이 나쁘더라도 이러한 상황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참고 견디어 나갈 수 있다. 참고 견디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는 법이다.

미국의 강철 왕으로 유명한 카아네기에 얽힌 일화가 있다. 가난한 무명 시절에 카아네기가 세일즈맨으로 어떤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사무실 중앙에는 큰 그림이 하나 걸려있었다. 카아네기는 이 그림을 보면서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고 그 주인에게 혹시 그 그림을 살 수 있겠느냐고 요청하였다고 한다. 그 주인은 그 그림을 그냥 카아네기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나중에 카아네기가 큰 부자가 되어서도 그 그림만은 항상 그의 사무실 중앙에 걸어두었다고 한다. 그 그림은 바닷가에 처량하게 배가 한 척 모래 위에 서 있는 황량한 그림이었는데 그 그림 밑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반드시 밀물은 들어온다.” 그는 이 글귀를 통해서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좋은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날을 맞이하려면 현재의 어려움을 잘 참고 견디는 것이 필요하다. 인내란 결국 바른 태도로 어려움을 끝까지 잘 견디는 것이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꿈을 성취하게 된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좋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소망가운데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맨 마지막 날에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한다. 즉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창조하신 후에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주시고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를 위해서 좋은 것, 최선의 사랑의 선물을 준비하셨다가 정하신 가장 좋은 때에 이 사랑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풍성하게 주신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의 반응(response)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간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브리서 11:6).

지금 어렵고 고통스러운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낼 지라도 상황은 달라진다. 좋으신 하나님, 사랑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좋은 날을 예비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