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간 설렁탕 5.99달러
“어려울때 정성다해 대접하자”
“불황에 아이디어를 얻어 오픈한 식당인 만큼 어려운 시기의 고객들에게 7년 전 가격으로 대접합니다.”
‘큰가마돌솥설렁탕’(사장 김성한)이 오픈 7주년을 기념해 ‘처음 그 마음, 처음 그 가격’ 이벤트를 펼친다. 3월 한 달 동안 설렁탕을 7년 전 가격인 5.99달러에 판매하는 것이다.
김성한 사장은 “큰가마돌솥설렁탕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쇠 가마솥에 24시간 동안 소뼈가 녹아내릴 때까지 진국을 끓여서 설렁탕을 만든다”며 “정통 설렁탕을 갓 지은 흑미 오곡 돌솥밥과 겉절이, 깍두기와 함께 푸짐하게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7년 전에 큰가마돌솥설렁탕을 오픈한데는 ‘불황의 사연’이 있다. “IMF 당시에 한국에 갔더니 많은 식당들이 개점휴업 상태인데 무쇠 가마솥을 걸어놓고 펄펄 끓는 국물을 대접하는 설렁탕 식당만은 문전성시를 이루더군요. 그때 아이디어를 얻어 불황에도 힘을 주는 음식을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쇠 가마솥을 한국에서 수입해 한국 월드컵에 맞춰 2002년에 오픈했죠.”
큰가마돌솥설렁탕의 가마솥은 800도의 온도에서 국물을 끓이기 때문에 뼈 속의 영양소까지 국물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릭 하 매니저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살아 있다”며 “지난 7년 동안 한결 같이 좋은 재료로 맛을 지켜왔기 때문에 2~3년 만에 타주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도 만족해 한다”고 자랑했다.
김 사장은 “가격을 인하한다고 해서 싸구려 재료를 쓰거나 양을 줄이는 얄팍한 상술은 쓰지 않는다”며 “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좋은 음식을 정성을 다해 대접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큰가마돌솥설렁탕은 물냉면과 매운갈비찜 콤보를 9.99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3498 W. 8th St.
(213)365-6788
<김연신 기자>
큰가마돌솥설렁탕이 오픈 7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 동안 설렁탕을 5.99달러에 판매한다. 2일 점심시간에 고객들로 식당이 붐비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