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동국대 총장은 동국로얄대학교를 분교로 발전시켜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동국로얄대학교, 캠퍼스로 통합
본교 교수진 파견 등 협력 강화
미 최고 한의학 대학으로 육성
동국대학교 오영교 총장이 LA캠퍼스 ‘DULA’(Dongguk Universoty Los Angeles)의 설립에 맞춰 동국대 글로벌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KOTRA사장을 역임한 오 총장은 행정과 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에 기반을 둔 추진력이 뛰어난 ‘혁신 경영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2007년 취임한 후에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을 이끌고 있는 오 총장은 개교 30주년을 맞은 동국로얄대학교를 동국대 LA캠퍼스 DULA로 전환해 동국대가 국제적인 일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동국대 LA캠퍼스 DULA의 의미와 운영 방침은.
▲동국로얄대학교가 한의과 석사과정으로 운영되던 단계에서 DULA로 발전해 서울 본교와 경주 캠퍼스, LA캠퍼스로 이뤄진 동국대의 통합 3원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앞으로 DULA가 동국대의 국제화를 이끄는 거점대학의 역할을 한다. 1~2년 안에 동양 철학, 불교 등 3개의 학과 신설이 목표다. LA 캠퍼스와 한국 캠퍼스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수업을 듣고 교수진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한 동국대 통합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의미가 크다. 캠퍼스 간 복수학위제도 추진할 것이다.
-한국의 많은 대학들이 미국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가 LA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 이유는?
▲총장 취임 3년째에 접어들면서 동국대의 혁신과 장기 발전 계획의 틀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틀을 작동시키면서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과정만이 남아있다. 학교의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 국제화다. 동국대는 전 세계의 8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국제화의 틀을 갖추었지만 자매 학교 체제로 국제화를 주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동국대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동국로얄대학교라는 해외자산을 분교로 발전시켜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이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본교와 DULA의 협력 계획은?
▲올해부터 동국대 한의과 교수진이 LA에 파견돼 학생 지도와 연구를 하게 된다. DULA 한의과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본교 차원의 대외교류협력 사업을 LA에서도 추진해 기존의 동국로얄대학교 동문과 동국대 동문의 통합 사업도 시작한다.
-DULA 발전 계획은?
▲30년 전통의 DULA를 본교와 협력해 미국 최고의 한의학 교육 기관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주류 사회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DULA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KOTRA 사장으로 재임할 때 김인식 DULA 총장이 KOTRA 본부장으로 근무했었다. 김인식 총장은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함께하기 때문에 동국대가 추진하고 있는 학생을 고객으로 여기는 차별된 학교 경영이 LA캠퍼스에서도 실현될 것이다. 미국 내 대학들과 협정을 맺어 DULA에서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할 것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은?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학교의 발전 기금 마련이다. 동문이나 외부 인사를 상대로 기금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DULA 자체의 수익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다. 지난해 동국대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100억원을 모금했고 올해는 200억원 모금이 목표이다. DULA의 재정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LA에서 100만달러 모금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3개 캠퍼스가 수익 모델을 함께 창출해 학교 발전 기금을 마련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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