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서 안경점 한만수 사장의 사랑 릴레이
라티노 녹내장 환자, 정밀 검안후 안경 선물
애난데일에서 불란서 안경점을 경영하는 한만수 씨의 아름다운 사랑 릴레이가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굿스푼 선교회 쉘터에서 4년째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페루 출신 길레르모 바르가스(54)씨는 몇 년 전부터 심각한 녹내장을 앓고 있다. 그의 모친도 같은 질환으로 시력을 잃고 끝내 사망했던 가족력이 있던 터라 그는 두려움과 걱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애난데일 거리에서 서성대도 몇 개월째 일자리를 잡지 못해 생활이 극도로 빈궁한 상태의 바르가스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견딜 수 없는 두통과 두 눈은 쑤시고 아파서 불면의 고통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이런 딱한 사정을 굿스푼을 통해 전해들은 한만수 사장은 기꺼이 그의 안경을 제작해 주기로 했다. 2주전 정밀 검안을 받게 하고, 안경 일체를 제작하여 지난 주말 직접 전달했다.
안경을 받아 든 바르가스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동안 두통이 심했고, 부모처럼 시력을 상실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친절한 한인을 만나 안경을 선물로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안경점에도 경제 불황 여파가 심각하지만 바르가스씨의 딱한 사정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달 굿스푼 선교회의 한인 봉사자 이양규씨에게도 안경을 선물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난민들을 위해 다량의 안경을 구입하여 선교를 돕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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