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학교가 공개수업으로 학부모들의 기대를 높였다.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이의순)는 7일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한 우리말과 뿌리교육의 향상을 위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어떻게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고 진행되는지, 자녀들이 어떤 환경에서 학습하고 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 학급 공개수업을 열었다. 이날 공개수업에는 관심있는 많은 학부모들이 열심히 수업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참관하고 친교실에서 공개수업을 통한 한인학교의 발전을 방안 논의를 위해 토론회를 열고 참관록을 제출했다.
이의순 교장은 자녀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공개수업에 참여해 준 학부형들께 감사의 인사와 공개수업에 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교장은 휴스턴 한인학교는 그동안 주입식이 아닌 다양한 창의적 교육방법을 응용 새로운 한글교육법을 꾸준히 개발해 가고 있음을 학부모들에게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각 학급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한글교육에 감사 했고 교사들의 열정적인 수업준비와 전 학급의 한글수업진행이 아주 보기 좋았다며 내 자녀가 한인학교에서 유창한 한국어를 익혀 2중 문화와 2중언어를 구사하는 재원으로 미 주류사회에 진출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기초3반에 임진규 어머니 임인숙씨는 “솔직히 일주일에 한번 받는 한글수업이 뭐 그리 도움이 될까하는 반신반의에 4학년이 되도록 한번도 한인학교에 보내지 않다가 이왕이면 안 다니는 것 보다 다니는 것이 났겠지 하는 생각에서 보냈는데 수업참관을 하고 보니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상대로 열과 성의를 다해서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한국말이 서투른 아이들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휴스턴 한인학교 다음 주(14일)나의 꿈 말하기 백일장대회, 다음달 18일 한국어 능력고사를 비롯하여 다음달 25일 휴스턴 한인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전교생 “우리 재주 한마당” 학예회에 각 학급별로 매주 특활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이번 학예회는 3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학급별 장기 자랑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태보춤 등의 특별순서와 자모들의 부채춤, 교사들의 가요곡 댄스, 이사회의 합창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이사회 전체가 어우러져 함께 협동심을 기르며 개인의 재능을 발굴하여 키우고, 연습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다목적의 값지고 귀한 자리를 마련 할 예정이라며 휴스턴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휴스턴 지사=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