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방 센서스국 애틀랜타 센터 게인스빌 사무소가 오픈함으로써 2010년 인구센서스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인구센서스 조사는 연방헌법에 의해 매 10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센서스 조사 결과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헌법에 규정돼 있는 가장 큰 조사목적은 연방의원 선거구 책정의 기본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즉 조사결과 파악된 인구결과를 토대로 의원선거구를 통합하거나 재조정해 인구비례로 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해서 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향후 10년 간 약 3천억 달러의 연방정부기금을 각 주나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활용되며 이에 따라 센서스 조사결과에 따라 각 지방정부들은 공중보건이나 교통, 의료 교육 등의 서비스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런 취지로 시행되는 센서스 조사를 위해 약 140만 명에 이르는 인력이 신규로 채용된다.
이렇듯 방대한 규모의 2010년 센서스 조사의 기준 시점은 2010년 4월1일이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먼저 연방센서스국은 올해 안에 전국에 150개 사무소를 개설해 지역별 조사에 만전을 기하게 되며 각 사무소들은 홍보와 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내년 3월 중에 각 가정에 센서스 조사를 위한 공식 설문지가 우편으로 발송하게 된다.
우편으로 설문지를 받은 각 가정은 설문지 문항에 답을 한 뒤 이를 다시 센서스국 지역별 사무소에 반송하도록 돼 있다.
설문지 반송률은 각 지역마다 편차가 심해 지난 2000년 센서스 경우 게인스빌 사무소의 관할 구역 중에서는 행콕카운티가 43%로 가장 낮았고 귀넷카운티가 74%로 가장 높았다.
설문지를 보내지 않은 가정에 대해서는 4월 이후에 센서스국 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설문지 작성을 하게 되며 방문 시 주민을 만나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웃을 통해 설문지를 작성하게 된다.
설문지 문항은 모두 10개 문항으로 센서스국은 보통 사람들의 경우 10분 안에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문 문항은 응답자의 성별과 나이, 인종 등 기본적인 사항과 교육, 주거상황, 직업 등 비교적 간단한 것들로 구성돼 있다.
설문조사대상과 관련해 센서스국 게인스빌 사무소의 캐서린 박씨는 “이민신분을 불문하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과 가구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특히 이민자의 경우 신분상의 제약으로 인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면서 “센서스 조사는 이민신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조사결과는 72년간 센서스국에서만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게인스빌 사무소의 캐롤 자렘바 총괄 매니저는 “만일 센서스 조사 결과를 외부에 유출하면 5년의 징역과 상당한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센서스 조사를 위한 설문지는 영어와 함께 히스패닉어로 작성되며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및 러시아어로 작성된 설문지는 별도로 요청하면 받아 볼 수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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