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이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현수막과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
“김연아 선수,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선전에 이어 LA에서 김연아 선수의 피겨세계선수권 우승 낭보가 터져나오자 LA 한인사회는 기쁨과 감동이 넘쳤다.
김 선수가 우승을 확정지은 28일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에는 많은 한인들이 김 선수 응원을 위해 찾아 환상적 연기에 환호했고 그의 우승으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자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직장인 윌리엄 지(38)씨는 “지난 주에는 야구 덕분에 즐거웠고 이번 주에는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러 왔는데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며 “이런 경기가 앞으로도 LA에서 많이 열려 한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응원을 나온 한인들이 많았고 경기가 열리기 전 한국에서 원정 응원을 온 ‘호돌이응원단’은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티셔츠와 모자, 태극기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호돌이응원단의 노수웅 부단장은 “김연아 선수가 너무 잘해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감격해서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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