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책 서서히 효력
주식.주택시장 주요지수 상승세
회복속도 ‘U자형→V자형’ 낙관
‘드디어 바닥(bottom)이 보인다.’
올 1/4분기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당초의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증시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6분기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같은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며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경기 부양책이 조금씩 효력을 발휘하면서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경제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경제 회복 속도도 당초 예상했던 ‘U자형’이 아닌 ‘V자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주식시장 바닥론
지난 3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6.90포인트(1.16%) 오르면서 3월 한달간 7.7%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월간단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S&P 500 지수도 3월 한 달간 8.5% 상승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한 달간 10.9% 오르면서 200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물론 1분기 실적으로 보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대기업 위주의 S&P 500지수는 1분기 11.7%가 하락해 지난 2007년 4분기 이래 6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22.6%로 가장 저조했다.S&P의 알렉 영 분석가는 “1분기 실적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심리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경기 부양책과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주식시장 변동추이
■ 주택시장 바닥론
경제 위기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주택 시장 역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기존주택의 매매계약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지난 2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주택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 80.4에서 82.1로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7.7% 감소에서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고, 1% 안팎의 증가를 예상한 월가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올해안에 주택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무디스 이코너미닷컴은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의 중간 주택 가격이 10% 정도 더 하락하겠지만 더 이상의 추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주택 구매에 따른 각종 세제 혜택 등으로 주택 구매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역대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가 주택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4.75-5.5%대를 올해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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