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협.본보, 노인.저소득층에 30여건 서비스
지역신문서도 관심...한인사회 ‘서로돕기’ 확산
지난 해 창립된 한인건축협회가 첫 사업으로 시작한 ‘무상 집수리 봉사’ 프로그램이 한인사회의 관심과 호응 속에 훈훈한 정이 넘치는 한인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초 독거 노인과 불우 한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39건의 공사를 진행했던 건축협회는 현재 32건을 끝낸 상태로, 이달 중순까지 나머지 공사들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원들과 함께 3일 본사를 방문한 김성대 회장은 “처음하는 사업이어서 예상했던 비용 계산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적인 지출이 없지 않았으나 회원들이 희생을 감수하며 책임을 잘 완수하고 있다”며 “협회가 더 적극 지원할 수 없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진재헌 부회장은 “공사가 끝난 후 한 할머니가 점심이라도 사먹으라며 20달러를 쥐어줄 때 참 보람 있었다”며 “추가 공사를 요구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다 도와드리지 못할 때는 오히려 죄송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포트 워싱턴에 거주하는 한 노인의 집을 수리할 때는 지역 신문에서 관심을 보일 만큼 건축협회의 봉사가 주민 가운데 화제가 됐다. 이웃들로부터 보기 흉한 포치를 지적받아왔지만 돈이 없어 어쩔 수가 없던 차에 건축협회의 무료 집수리 봉사 프로그램을 알고 연락을 하자 신대복 감사 등 회원들이 달려들어 말끔히 수리를 해준 것.
한인사회가 스스로 나서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대표가 지역 언론에 연락을 했고 그 신문은 현장을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가슴 흐뭇한 스토리를 취재해 갔다는 협회의 설명이다.
이상원 사무총장은 “사실 봉사를 신청한 분들은 저마다 딱한 사정이 있어 감동적인 얘기들이 많다”며 “협회가 한인 커뮤니티에게 한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사를 신청을 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한 분들에게 일일이 서한을 보내 양해를 구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던 협회는 2차 무료 집수리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는 다른 단체나 더 많은 회원들의 협력을 얻어 수혜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한인 건축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 아래 건축인과 소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계약상의 정보와 상식을 계몽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건축업 라이센스나 보험이 없는 업자들과 잘못 계약을 맺어 한인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협회가 먼저 나서 좋은 업체는 적극 홍보하고 악덕 업자는 발을 붙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