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미 해병대 사령부 내 역사박물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미 동부 워싱턴해병대 전우회(회장 홍명섭)와 미 동부 볼티모어해병대 전우회(회장 배태인)가 개최한 기념식에는 뉴욕, 조지아의 예비역 한국 해병 전우들은 물론 미 현역 해병들과 예비역 미 해병들도 참가, 한미 해병 간 끈끈한 우호를 다졌다.
또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 한창욱 워싱턴베트남참전전우회장 등 안보단체 대표들과 박을구 부회장 등 워싱턴한인연합회 임원들이 다수 참석, 해병대의 창설 60주년을 축하했다.
배태인 볼티모어 해병대전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해병대 창설 60주년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해병전우회는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와도 같이 모두 하나가 돼 해병대의 참뜻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홍명섭 워싱턴해병전우회장의 개회사와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해병대 전우회 헌장 낭독, 환영사, 기념사, 축사, 해병대 역사 상영, 공로패 증정, 해병대 창설 60주년 기념식 축하 건배 및 케이크 자르기, 나가자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희 해병대 사령관은 강승주 주미한국대사관 무관부 작전장교(중령)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6.25 전쟁과 월남전을 통해 피를 나눈 한미양국 해병의 우정을 강조한 후 “고국을 떠나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꿋꿋한 해병정신으로 삶의 터전을 개척하고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해병전우회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제임스 케슬러 미 해병대 준장은 “한국 해병을 ‘귀신 잡는 해병’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1949년 4월 15일 380명으로 창설된 해병대가 60년이 된 지금은 약 2만5,000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큰 해병이 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춘근 미동부 해병대 연합회장은 김인식 해병대 전우회 총재의 축사를 대독했으며 김기화 예비역 대령은 환영사를 했다.
조용천 워싱턴 총영사는 “한미양국은 상호 신뢰하는 동반자 관계”라면서 “해병전우회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은 “1992년 4월 로드니 킹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빨간 모자에 해병대 유니폼을 입고 약탈로부터 한국상점들을 보호했다”면서 “당시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2부 순서는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및 댄스원 무용단(단장 서미희)의 부채춤 등 한국 전통무용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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