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 Korea Club’결성 한국 문화.독도 알리기 앞장
한인 여중생들이 학교 내에서 뿌리 찾기 모임을 만들어 한국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들은 버지니아 폴스처치의 롱펠로우 중학(Longfellow Middle School)에 재학 중인 고예진, 김민지, 김차미, 신예원 양. 이들은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 학교 내에 ‘Love Korea Club’을 결성, 매월 1-2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뿌리 찾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회장을 맡은 김차미 양(7년)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한국 친구들과 자연스레 어울리고 있지만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친구들에게 공부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모두 선뜻 동의했다”며 “직접적으로는 사회 시간에 배우는 세계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걸 보고 좀 더 정확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클럽 결성 취지를 밝혔다.
‘Love Korea Club’의 첫 대외 행사는 지난 24일 학교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Night’. 이날 저녁 7-9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합심해 그동안 공부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먼저 미국인들이 일본과 중국, 한국의 가옥이 모두 비슷하거나 중국의 것으로 알고 있는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 한국 전통가옥을 중, 일의 가옥과 비교하는 보드를 만들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과 경주의 유적 등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 특성을 설명하는 보드도 만들어 소개했다.
또 한글이 세계적인 문자로 인정받은 이유와 세종대왕 등에 대한 내용을 적은 보드, 그리고 한글 배우기 카드와 전래동화도 전시해 행사장을 찾은 미국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컴퓨터 CD를 통해 훈민정음부터 현대 국어까지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비주얼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들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과 역사도 알렸다. 패션쇼에선 한복을 입고 모델로 나섰으며 디자이너 이상봉의 독도가 그려진 한글 티셔츠를 입고 독도 알리기에도 앞장서는 등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기모임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국사회에 한국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차미 회장은 “Love Korea Club은 학년과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학생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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