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에 지명된 해럴드 고(Koh·한국명 고홍주·55) 예일대 법대 학장이 28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의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에 의해 외교업무와 관련한 최종 유권해석을 담당하게 되는 국무부 법률고문에 추천된 고 학장은 이날 어머니 전혜성 여사, 가족들과 함께 청문회장에 나왔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고 학장의 일부 법률 해석이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비판했지만 이날 청문회는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존 케리(Kerry) 상원 외교 위원장은 고 박사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고 박사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이 매우 중요한 직책에서 일하게 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예일대가 위치한 코네티컷주 출신의 조 리버만(Lieberman) 상원의원은 “고 학장은 국제법 분야에서 세계 일류의 학자로서 국무부 고문직에 손색이 없다”며 “그를 추천하는 말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리버만 의원은 “고 학장과 그의 가족을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다”며 “고 학장은 따뜻함과 예의, 명예, 자비를 갖춘 인물로 우리가 이웃으로부터 찾게 되는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존 바라소(Barrasso) 의원은 고 학장의 형인 고경주도 보건부 차관보에 지명된 것을 언급하며 전혜성 여사에게 “동시에 국가를 위해 (고위직에서) 봉사할 수 있는 아들 2명을 둔 어머니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뛰어난 성취”라며 “고 박사의 헌신과 봉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영향력이 큰 리처드 루가(Lugar) 의원은 농담을 섞어가며 고 학장의 인준을 강력히 지지했다.
고 학장은 이날 답변에서 “다시 공직에 봉사하는 것이 나의 일생에서 (미국에) 진 빚을 갚는 길”이라며 “인준이 되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최고의 법적인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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