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일상의 한 부분이며 55세 이상 시니어중 약 20% 정도가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인 노인들은 감정표현보다 소화장애, 가슴 답답함, 화끈거림 등의 신체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주최 ‘즐거운 인생 지키기 워크샵’두번째 강의가 29일 몽고메리 사무실에서 열렸다.
워크샵에서 배기정 카운슬러(정신건강 임상 전문상담가.사진)는 ‘부모님 잘 모시기- 노인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경연에서 노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 친척, 친구와의 신뢰관계가 중요 ▲일정한 취미활동 및 대외활동 ▲지병관리를 잘 할것 ▲금주 & 금연 ▲긍정적인 생각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씨는 한 집에 사는 성인자녀와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으로 “부모님이 시대가 변했음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있을 자리, 나의 일이 아닌 것 등 일정한 경계선(Boundary)을 긋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일(산책하기, 밥 차리기, 내방 청소, 내 옷 빨기, 나의 시간과 돈을 어떻게 쓸 건지 등등) , 나의 일이 아닌 것(자녀가정의 룰을 정하는 것, 자녀의 일, 취미, 자녀의 시간, 돈, 자녀의 부부관계, 양육문제)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 또 긍정적 사고와 대화법(고맙다, 수고한다, 대단하다, 훌륭하다), 솔직함, 생활환경의 변화와 신체 변화(병, 죽음)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요구된다. 이밖에 취미, 봉사활동,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등도 필요요소다.
한편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는 “부모님이기 이전에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경계(Boundary)지키기의 자세가 요구 된다”고 조언했다. 즉 부모님의 것(부모님의 시간, 돈, 취미, 성격 등등 )과 나의 것(나의 시간, 감정, 결정, 자녀양육의 일차적 책임, 나의 건강 등등)에 대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씨는 “할 수 있는 만큼, 기쁘게,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것”과 “부모님에게 존경심을 갖고 솔직하게 대화할 것, 세상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훨씬 풍요로워진다”고 결론지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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