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젊음과 청춘의 한 시대에 미스 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건 큰 기쁨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어요.”
2008년 여름 워싱턴을 대표해 서울에서 열린 미스 코리아 본선대회에 출전했던 카니 리(23, 한국명 이정우) 양은 아직도 한달여 합숙훈련을 하던 기억이 선하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미스 워싱턴 선발대회를 앞두고 본사를 방문한 이 양은 지난해 진에 선발돼 본선에 진출했다. 이 양은 서울과 베트남 등지에서 열린 후보자 합숙 프로그램에 참가해 각국에서 선발된 미녀들과 생활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다.
이 양은 “저와 문화와 사고방식, 커뮤니케이션이 다른 또래들과 함께 지내면서 처음엔 어색했으나 나중엔 정도 들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며 “생활도 재미있었지만 한국과 한국사람을 더 많이 이해하는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체험을 했다”고 지난여름을 되돌아봤다.
특히 이 양은 본선에서 정식 입상은 못했지만 출전 후보들이 뽑은 우정상에 뽑힌 게 두고두고 자랑스럽다한다.
지난해 메릴랜드대(커뮤니케이션 전공)를 졸업한 이 양은 현재 교육 공영방송사인 PBS 다큐멘터리 연출부에 적을 두고 있다. ‘서커스’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위해 4개월간 ‘빅애플 서커스’ 단원들과 동고동락했다는 그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인생과 삶의 진실에 도달하려는 과정이었다”며 내년 가을쯤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기자가 되는 게 꿈이라는 이 양은 올 하반기에는 모 공중파 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뉴스 연출부에서 일할 계획을 갖고 있다.
카니 이 양은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하는 이종하(보험업)-이상윤 부부의 2남1녀중 둘째로 한빛지구촌교회 중등부 성경 교사로도 활동했다.
올해 미스 워싱턴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이 양은 “미스 워싱턴 대회는 자기의 재능과 끼를 보여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라며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임하라”고 조언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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