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본격 모임
매주 화요일 저녁 비지땀
교회대항 대회도 준비중
매주 화요일 저녁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교육관에서 흰 공의 묘기가 펼쳐진다. 워싱턴 지역에서 제법 명함을 내밀만한 실력을 갖춘 탁구인들이 모여 땀 흘리며 체력을 기르고 친선을 다지는 날이다.
작년 여름부터 본격 모임을 갖기 시작한 ‘ICC 탁구동호회’. 미주체전에 참가해 개인전 금메달은 물론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도 참여하지만 초보도 괜찮다. 높은 레벨의 회원들이 한 수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강습을 해준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요즘 가장 선호하는 종목을 꼽으라면 골프나 축구, 테니스를 떠올리게 된다. 탁구는 이제 ‘한물간’ 운동으로 취급된다는 얘기.
“무슨 소리입니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관없이 칠 수 있구요, 장소도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친교를 나누는데도 그만이고 특히 교회에서는 비신자들을 초청하는 기회로도 이용되지요. 무엇보다 건강에 너무 좋습니다.”
현재 워싱턴대한체육회 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장순길 씨는 탁구 자랑을 길게 늘어놓았다. ICC 탁구동호회에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는 좋은 품질의 탁구대를 세 개나 기증해 장비와 탁구장 환경 또한 최적이다.
탁구협회와 ICC 탁구동호회는 점차 다시 늘어나는 탁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를 겨루고 교회간 친선을 다지는 취지로 교회 대항 대회를 개최할 계획. 과거에 YMCA,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탁구협회 등에서 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작년에 아쉽게 전통이 끊어졌다. 그러나 금년에 그 맥을 다시 이어 또 한 번의 탁구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6월 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체전에 참가할 대표 선수 선발전도 시급하다. 장 회장은 “출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이달 안으로 선발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쁘고 외로운 이민 생활의 스트레스를 2.7g의 탁구공으로 날려버리는 ICC 탁구동호회 회원은 장순길 회장 외에 황학성 선교사, 장보식 목사, 이승수, 장정식, 박준성 씨 등 10여 명. 회비도 없고 필요하면 장비도 대여해 준다.
탁구 클럽은 열린문장로교회, 서울장로교회 등 체육관과 탁구대를 갖춘 교회 안에도 조직돼 있어 가까운 교회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
전화 (703)587-700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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