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시장실 산하 아태담당국(국장 구수현)이 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C 시의회는 최근 행정부가 제출한 2010 회기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올해 96만5,000달러였던 예산이 내년에는 60% 삭감돼 제출됐던 아태담당국 새해 예산안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키로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이번 시 의회의 예산안 유지 조치는 그동안의 아태담당국의 활발한 활동과 최근 아태담당국의 존속을 요구하는 한인등 아태계 단체들의 강력한 로비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수현 아태담당국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DC 시의회는 최근 예산 심의를 마치고 수정 통과한 예산안을 휀티 시장의 최종 서명을 위해 행정부로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구 국장은 “휀티 시장은 오는 18일 시의회가 제출한 예산안에 서명하거나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아태담당국의 통폐합 여부는 이날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구 국장은 “휀티 시장의 최종 결정이 남은 만큼 통폐합 여부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의원들이 아태담당국의 현 체제 유지에 강력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망이 이전보다는 밝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태담당국의 존속을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펼쳐온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차명학) 등 시민단체들도 아태담당국의 현 체제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명학 회장은 “시의원들도 아태담당국의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메일을 많이 보내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태담당국이 현재처럼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식품주류협회를 비롯해 DC내 시민단체들은 아태담당국의 예산 삭감은 물론 인원 축소에 이어 부서 통폐합 소식까지 전해지자 아시안 주민들에 대한 차별이라며 강력 반발, 시의원들에게 청원서 보내기 운동,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견 전달하기 등을 펼친 바 있다.
현재 아태담당국은 한인인 구수현 국장을 비롯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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