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인선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한인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워싱턴에서 공식 추천된 97명의 자문위원 후보 외에 낙하산으로 20여명이 대거 추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평통 사무처에서는 당초 5월 초순에 워싱턴을 비롯한 각 해외협의회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후보들이 난립한데다 과열경쟁하면서 교통정리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에서는 이번 회장 인선 레이스에 8-9명이 뛰어들어 경합을 벌여왔다.
이처럼 회장 인선절차가 늦어지면서 한인사회에서는 누가 이미 내정됐다든지, 누구는 범법 기록 때문에 탈락했다든지, 모모 인사는 서울에 ‘로비’하러 갔다는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또 경쟁 인사가 회장에 내정되는 걸 막기 위한 투서설도 나돌고 있다.
이용진 현 회장은 “회장 인선에 관심 있는 인사들이 많은데 윤곽이 빨리 드러나지 않자 여러 소문들이 무성하다”며 “사무처로부터 아직까지 아무 연락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총영사관 측에서도 “각 공관에서 그동안 행해오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없어진 데다 서울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어떻게 회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평통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14기 회장 후보로 2-3명 가량이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처음 거론됐던 K씨 등 인사들보다 한인 단체장을 지낸 K모씨 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뜻밖의 인사가 내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미대사관과 평통의 관계자들은 늦어도 이달 20일경에는 회장 내정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7월 출범할 14기 협의회도 낙하산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워싱턴협의회에 배정된 97명의 자문위원 후보 외에 20여명의 추가 명단이 사무처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무처에서 추가 위촉할 수 있는 권한 밖의 규모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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