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창 윤진철.고수 최윤석씨 워싱턴 기자회견
제 29돌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는 17일(일) 오후 5시30분부터 애난데일 고교 강당에서 문화축제로 거행된다.
이번 행사는 당시 광주 시민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과 함께 민주화운동 동영상 시청, 판소리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판소리는 명창 윤진철과 고수 최윤석씨가 맡는다. 윤씨는 24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현재 윤진철 국악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심청가와 춘향가에 탁월하다.
행사에 앞서 윤진철 씨와 고수 최윤석 씨는 1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우회 초청으로 해외에서 공연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5.18 정신을 함께 나누고 당시 상황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기념식 2부 공연에서 창작 판소리 ‘5월 광주’ 중 해방 광주 첫날 부분부터 셋째 날까지를 판소리에 담는다. 또 춘향가와 심청가, 적벽가 중 일부 대목을 판소리로 부른다.
윤 씨는 “공연을 통해 당시 현장의 아픔과 처참함, 시민들의 울분과 상처를 그려낼 것”이라면서 “판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객들이 당시를 영화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창작 판소리 ‘5월 광주’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5분으로 축약돼 소개된다.
판소리 경력 35년의 윤 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이제 30년 가까이 다 된 만큼 5.18 정신이 이제 승화돼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세계문화 유산이 된 판소리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를 맡은 최윤석 씨는 “해외에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기념하는 판소리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참석자들이 우리 것에 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성공사례 강연도 마련된다. 연사로는 강샘 씨가 초창돼 체험담을 소개하고 장애에 관한 일반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아침이슬, 보고싶은 얼굴 등의 노래도 들려준다.
이번 행사는 주미대사관과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호남향우회(회장 오성동)가 주관한다. 대회장은 남상돈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행사위원장 김홍식, 준비위원장은 곽종호, 이문선, 조형주씨가 맡았다.
문의 703-989-3031(임강호 사무총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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