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들의 권익 향상과 한인사회 기여 등을 목표로 하는 워싱턴 지역 한인 법률 관계자들의 모임이 최초로 탄생했다.
지난 2월 박해찬 회장(변호사.HC Park 법률사무소) 등 임원진을 갖추고 창립됐던 재미한인법률가협회(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는 15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첫 공식 행사를 열어 회원들의 단합을 다지고 협회 발전 방안들을 모색했다.
변호사는 물론 정부, 기업 등에서 일하는 법률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한덕수 주미한국대사가 특별히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한인 법률인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워싱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가들의 창구로서 KABA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초기인 만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KABA는 전문가 모임의 특성을 살려 한미 두 나라의 최대 현안인 FTA(자유무역협정)이 양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통과되도록 간접적인 로비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며 장학사업, 커뮤니티 서비스 등도 주요 사업에 포함된다. 올해 안에 조직 강화 차원에서 기금 모금 만찬 개최도 고려 중이다.
또 매년 열리는 세계한인법률가대회를 내년에 워싱턴에 유치해 미주 한인 법률가들의 위상을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세계한인법률가대회는 올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한미 변호사들의 정보 교류와 협력 증진은 협회 활동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2세 등 젊은 법률가들을 발굴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야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대사는 우래옥 모임에서 한미 경제, 대북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미 양국간의 관계 증진과 대북 분제 해결에 있어 KABA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 대사는 또 “KABA가 미주 한인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가 되주길 바란다”며 주미대사관도 적극 후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한 대사 외에 메릴랜드주의 브라이언 김 판사, 버지니아주 35지구 하원에 출마한 마크 김 변호사 등이 참석해 KABA의 창립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KABA는 박해찬 회장 백 승 부회장, 루시 리 재무, 김 정태 총무, 데니스 정 부총무 등의 임원들을 두고 있다.
정기 모임은 두 달에 한 번 가질 예정이다.
문의 (703)288-5105 데니스 정 부총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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