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워싱턴에서 발족한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총연합회(회장 한창욱, 이하 미주총연)가 일부 지역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국조직으로서의 골격 갖추기에 나섰다.
미주총연은 16일 저녁 버지니아의 중미반점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동부지회장 조상희(뉴욕), 캐나다 김영철(밴쿠버), 태평양 이기복(하와이), 중부지회장 권신호 씨 등 지역 거점조직을 이끌 책임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 보스턴, 뉴잉글랜드, 코네티컷, 포틀랜드, 워싱턴 주, 샌프란시스코 등 6개 지역조직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주총연 결성 이후 첫 사업으로 올 9월 베트남전 전우들의 권익을 위한 시위를 미주 각 공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한창욱 회장은 “9월경 워싱턴, 뉴욕 등 미주 각 공관에서 외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차별대우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일 것”이라며 “10월에는 한상대회에 맞춰 방한하는 회원들이 국회 앞에서도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앞으로의 시위를 통해 해외 전우들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현지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민권자를 포함해 한국 방문시에만 의료혜택이 제공된다.
또 국내의 고엽제 피해자들이 받는 혜택이 35가지 임에 비해 시민권자의 경우 15가지로 제한돼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도 요구할 예정이다. 현재 월 8만원의 연금과 15만원의 장례보조비에 대한 증액 요구도 이번 시위의 안건에서 포함된다.
한편 한창욱 회장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주총연 구성의 무효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회장은 “일방적으로 회장을 선출한 적이 없으며 창립총회도 적법한 절차를 밟아 개최했다”며 “일부 인사들의 감정적 성명서가 미주총연의 진로에 혼선을 빚을까 우려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김병용(리치몬드), 이관용(달라스)씨 등 총연 창립행사에 참가했던 5인은 성명서를 내고 “워싱턴 전우회 측에서 각 주 대표들과 마땅히 마쳐야 할 토의와 회장선거 행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창립을 공표했다”며 총연 구성의 무효를 주장해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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