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권명원씨가 워싱턴 역사박물관에서 한글서예 시범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서예의 조형미를 미 주류사회에 알렸다.
행사에서 그는 대형 붓으로 ‘한꿈’ ‘큰 꿈’을 쓰며 한글 서예 시범을 보였다. 이어 권 씨는 한글창제와 관련 “한글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문자”라며 한글의 자형에 따라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한글서예의 조형미 등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인 관람객들에게 한글로 이름을 써주며 한글과 한글서예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행사장에서 케일 펫트씨는 “한글 모음의 원리가 땅과 하늘과 사람임에 정말 감탄한다. 점을 단순히 앞 뒤 위 아래에 놓고 모든 언어를 다 쓸 수 있다니 매우놀랍다”라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행사는 아태계 문화 유산의 달 기념으로 지난 1일 시작돼 내달 7일까지 계속될 권 씨의 역사박물관 초대전 오프닝 리셉션의 하나로 마련됐다.
초대전에는‘게티스버그 연설문’ 한국과 미국의‘독립 선언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리는 할 수 있다’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등 역사적 소재의 작품 20점이 전시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인 그의 작품은 주미대사관, 의회도서관,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 메릴랜드 대학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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