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자 The Atlanta Journal Constitution 온라인지에 John Lee라는 사람의 글이 실렸다. 본인이 한국의 평통위원이라고 소개 하며 기고한 글이다. 이런 독자 기고문이 주류사회 언론매체에 실리기는 그리 흔치는 않은데 퍽 반갑게 읽었다.

동포 사회에서 이런 글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이야기를 들을 소지가 있어 조심스러운 일인데, 참 잘했다. 그의 유창한 영어로 쓴 글을 대강 간추려서 우리 말로 옮긴다.

내용은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평통위원으로 주류사회를 향해 자신의 뜻을 주장한 것이 돋보인다. 그동안 평통위원들이 펼쳐온 활동의 한 단편을 이야기 하는 듯하다.

제목은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북한의 행태로 근래 북한의 만행을 조목조목 들어 지적한다.

1) 4월에 있었던 미사일 발사 2) 북한을 돕고있는 여러 국제 자선 기구를 무시 하는 행동 3) 국민은 굶주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 4)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며 6자회담을 기피 한 것 외에 5) 미사일 발사 며칠전에는 미국 여기자 2명을 중국 국경에서 납치했다. 북한 신문은 그들이 재판에 회부될 것이며 최소한 5년 동안 형을 살아야 될 것이라는 협박성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 여기자 사건은 그들의 치밀한 납치 계획에 의하여 저질러진 소행이라고 한다. 알려진 것과 같이 국경을 경비 하는 군인들이 그들을 체포한 것이 아니라 비밀경찰의 소행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두 기자의 중국측 안내원은 북한 비밀경찰 정보원으로 밝혀젔다.

미국 여기자 납치 전에 개성공단에서 현대건설 직원을 안보 문제로 체포하는 등 국제사회에, 특히 한국사회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기도였다고 한다. 납치된 미국 여기자 두 사람중 한사람이 한국계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때에 미국의 오바마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굴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그의 전임자들이 주장 해온 햇볕 정책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는 정녕코 그들에게 말려들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 한다. 이북에 말려들어 소위 햇볕 정책을 되풀이 한다면 한국은 주위 우방국가들로 부터 불신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국가위신이 크게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국은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한목소리로 외교적으로 대처 해야한다.
이것이 John Lee씨 글의 요약이다.

해외 동포가 사는 지역에서 주류사회 언론매체에 우리의 뜻을 알리고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해외 평통위원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 동포사회안에서 의견을 갈이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외교관으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방침을 홍보하는 일이 중요 한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 글을 쓸 때 북한에서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과 같은 파괴력을 지닌 핵폭탄의 지하실험이 단행됐다. 뿐만 아니라 동해에서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집단이 전세계를 향한 선전 포고와 함께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행동을 강건너 불처럼 볼것인지 우리는 깊이 생각 해야할 것이다. 주류 신문과 방송에 기회 있을 때 마다 그들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 영어가 편치 않다고 뒷자리에만 머물지 말고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우리가 앞장을 서야 할 것이다.

약 20여년전 나도 평통위원을 하며 여러 학술대회에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이북의 고려연방제방안를 비교 발표 하며 그들의 허구성을 지적하던 생각이 난다. 함경도 실향민이여서 아마 나는 누구못지 않게 통일을 절박하게 바랬을 것이다. 목요일 비즈니스클럽(BNI)에서 이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주류사회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이북의 만용을 지적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시 미국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낸 John Lee평통위원에게 치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