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서 6.15선언 해외동포실천대회...시국선언문 채택도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이행우, 이하 6.15위)는 12~14일 워싱턴 지역에서 ‘6.15공동선언 9주년 해외동포실천대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에 6.15와 10.4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미국과 호주, 중남미, 유럽, 한국 등에의 6.15지역위원들이 참가한 이 행사는 12일 오전 국무성과 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저녁 환영대회, 13일 시국 대토론회와 6.15공동선언 9주년 해외동포실천대회, 14일 해외측위원회 회의 등이 열렸다.
13일 워싱턴DC 링컨 메모리얼 앞에서 가진 해외동포실천대회는 조현숙 워싱턴독도특위 간사의 사회로 평화통일 한마당 문화행사, 본 대회, 촛불문화제 순으로 진행됐다.
풍물패 한판의 흥겨운 난장으로 시작된 문화 행사에서 한판은 영남가락 사물놀이와 모듬북 등을 연주하고, ‘그날이 오면’,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 독창이나 합창으로 노래됐다. 또 댄스원아카데미의 서순희 원장은 지존과 살풀이 독무를 펼쳤다.
문동환 해외측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6.15는 남북상생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민족 얼의 발현”이라고 강조하고,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진보와 보수가 달라도 힘과 마음을 모아 통일을 이루자”고 축사를 했다.
정현백 남측 공동위원장, 조동인 뉴욕위원장, 정갑환 중남미 상임대표 등은 기념사에서 “6.15, 10.4 선언을 이행하면 한반도에 위기가 생길 일이 없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주동포들로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회 참가자 및 지역 동포 등 150여명은 어둠이 짙어지자 촛불을 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한편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을 다짐했다. 이들은 전쟁 반대와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구호를 위치며 인근 한국전 기념물을 왕복하는 행진을 한 후 집회를 마쳤다.
한편 13일 오전 버지니아 페어뷰 메리옷호텔에서 열린 시국대토론회는 박소은 유럽공동위원장의 ‘6.15공동선언의 의의’, 김창수 통일맞이 집행위원의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과 향후 북미관계의 전망과 과제’, 서재정 교수(존스합킨스대)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해외동포들의 역활과 실천과제’의 발제에 이어 집중토론이 있었다.
김창수 위원은 “북한이 오바마 정부 출범이후 강경정책을 계속하는 것은 핵보유를 영구화하거나 핵을 후계자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판을 크게 벌려 협상을 통해 많을 것을 얻고자 하는 전략이므로 북과의 협상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을 채택, 이명박 정부에게 ▲민주주의 복구 ▲폭압정치 중단 ▲노 전대통령 죽음에 대한 사과 ▲6.15와 10. 4 선언 이행 등을 요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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