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판 풍물캠프, 30여 남녀노소 더위도 잊어
“덩덩 쿵따쿵”
웨스트 버지니아의 깊은 산골에 한국 전통가락이 울려퍼지고 있다.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은 지난 26일부터 로스트 리버 지역 캠프장에서 연례 풍물캠프를 시작했다.
7월 2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되는 캠프에는 한국 연희집단 The 광대의 이상영씨와 고성 오광대 탈춤 수석이수자인 고미숙 오클랜드한국문화원장이 사물놀이, 상모 돌리기, 봉산 탈춤, 고성 오광대 탈춤, 승무 북연주, 태평소 연주, 오북춤, 버나 돌리기 등 다채로운 전통 문화를 전수한다.
최연소인 송예건(9) 군부터 60대 부부까지 남녀노소 30여 참가자들은 우리의 전통가락을 익히기에 온종일 여념이 없다. 오전 7시 기상과 함께 탈춤 체조로 하루를 시작, 오전, 오후, 저녁까지 강습이 이어지지만, 참가자들은 전문 국악인들로부터 한 가지 기량이라도 더 배우기 위해 중간중간의 휴식시간도 반납하고 연습에 열중하며, 일과가 끝난 밤에도 강사들을 졸라 미진한 부분을 복습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방학을 맞은 초, 중등생들이 대거 참가, 우리 고유 문화를 경험하며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판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해 6년전부터 매년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의 풍물패인 두레소리(회장 이정희)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전문국악인들을 초청, 여름 풍물캠프를 열고 있다.
부인과 함께 온 안준철(64) 씨는 “매년 참가하려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 오다 이번에 기회를 만들었다”며 “우리 가락의 참 멋과 맛을 배우고 있어 흥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참가자들은 오는 7월 2일(목) 오후 5시 엘리콧시티 롯데플라자 앞에서 캠프에서 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결산공연을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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