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한인단체 수입지출 분석
▶ 본보, 2007년 세금보고 자료 인용
50-74%로 비중 과다...실무진 연봉공개 미흡
뉴욕한인사회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의 인건비 지출이 대부분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욕주검찰총장실을 통해 비리 근절을 위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뉴욕한인사회 주요 비영리단체들의 2007 세금보고 자료(Form 990)를 분석한 결과, 이들 단체의 상당수가 연간 총비용 대비 인건비 비중이 무려 50-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2007년 기준 연간 수입이 69만9,193달러였던 뉴욕가정상담소의 인건비는 50만6,311달러로 연간 총 비용인 68만4,116달러 중 무려 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YWCA의 인건비는 연간 총 비용인 132만4,990달러의 65%인 85만5,678달러 였다. 한인 비영리 단체 가운데 연간 총 수입이 400만 달러가 넘었던(418만4,410달러)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의 경우도 인건비로 지불된 금액이 227만2,715달러로 연간 총 비용인 355만2,916달러의 64%에 달했다. 청년학교는 인건비로 연간 총비용인 40만1,478달러의 50% 정도인 20만492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한인 1,5세와 2세들의 주축이 된 한인커뮤니티재단(KACF)과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KALCA)의 인건비 비중은 각각 20%(11만4,298달러)와 41%(3만3,316달러)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 비영리단체의 인건비 비중이 높은 가운데 이들 단체의 실무 직원들의 연봉은 공개되어 있지 않아, 이들이 연봉이 인건비에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단체의 임원(office)과 이사(director·trustee), 주요직원(key employee)들의 이름과 주소, 근무시간, 연봉 및 혜택 등이 적혀있어야 할 ‘Part V-A’에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의 경우 이재성 이사장과 서영민 사무관, 김형근 회계담당자 등 3명의 이름만이 적혀 있고 모두 ‘무급’으로 표시되어 있다.
청년학교와 퀸즈 YWCA도 이사 및 임원 연봉 공개 부분에 정승진 회장과 민금복 회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진들의 명단만을 공개해고 모두 ‘무급’ 처리했다. 이들 단체들의 사무총장이나 사무국장, 실장, 부장 등의 연봉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광석 KCS 회장은 “일반인에게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 세금 세류에는 모든 직원들의 명단과 연봉 내역이 공개되고 있다.
227만 달러가 넘은 인건비 비용 가운데 80~90만 달러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00여명의 참가자 인건비로 지불됐다. 인건비에 포함된 정
직원은 35명이고 파트타임은 20명이다”는 입장을 전했다.2007년 당시 6명의 정직원과 2명의 파트타임직원을 고용했던 청년학교 문유성 상임이사는 “직원들의 명단이 빠져 있는 것은 직원들 모두 임원이 아닌 일반 사원(staff)으로 분류가 되어 있었고 나 또한 공식 직함이 사원 책임자(Chief of Staff)로 되어 있어 이름이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가정상담소와 코리안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는 각각 소장과 사무총장의 연봉을 보고 했다.최영태 공인세무사는 “비영리 기관은 일반인들의 기부금과 정부의 공적자금을 통해 운영되는 만큼 투명한 재정공개는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특히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유급이든 무급이든 모두 명단을 보고하고 연봉액수를 공개토록 국세청은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평가기관인 ‘체리티 네비게이터’(www.charitynavigator.org)는 비영리 단체의 운영 상태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각 단체의 연간 총비용 대비 대표의 연봉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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