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주최로 1일 열린 ‘볼티모어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한국문화가 선보였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리듬, 하나의 볼티모어’를 슬로건으로 폴리/웨스턴 고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21개국 출신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허인욱)는 한국을 상징하는 태권도, 고전무용, 서예 시범, 한복 전시, 풍물놀이 등을 마련해 관객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한인회는 두개의 큰 부스를 설치해 한곳에서는 돌내 김광호 씨가 한글 서예 시범을 보였다. 다른 한곳에서는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한편 예지 한복 연구원(원장 이순리)에서 외국인들에게 쪽두리, 사모관대와 한복을 입혀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비가 니래는 가운데 김상숙 고전 무용가의 태극 부채춤을 시작으로 남스 태권도가 창작 품세, 격파, 무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풍물패 한판의 길놀이, 설장구, 모듬북 연주도 행사장의 신명을 돋우었다.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 제5회 축구대회에서는 한인 축구팀이 고령선수가 많은데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1승 3패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다민족 축제인 이 페스티벌에는 한국 외에도 필리핀, 브라질, 이디오피아 등 각국의 민속 불춤, 요가, 인도 밸리 댄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한인 가족들이 참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각국과 교류하는 행사에 한인의 응집력을 보여주어 매우 뜻 깊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를 뜻했다.
제임스 곽 볼티모어시 대민국 한인 담당관은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짜이고 규모가 대폭 커져 큰 성황을 이루었다”며 한인들의 높은 관심과 MD 한인회의 적극 참여에 감사의뜻을 전했다.
엘리콧 시티에 거주하는 박예원(17)양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좋은 우리 문화를 폭넓게 접하고 큰 자부심을 가졌으며 새롭게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큰 경험의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유지형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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