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링 언니 당시 상황 전언
유나 리씨 외출 등 일상 적응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유나 리·로라 링 두 여기자는 실제로 북한 국경을 넘었었다고 로라 링의 언니 리사 링이 밝혔다.
리사 링은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두 여기자의 억류 당시 상황과 석방 후 심경 등을 전하면서 “그들은 북한 국경을 넘을 사전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불과 30초 남짓의 아주 짧은 시간 북한 땅을 밟은 것이 모든 것을 혼돈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리사 링은 동생이 억류된 동안 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었지만 식사가 너무 부실하고 전화 통화를 감청당하는 점에 대해서는 힘들어했다는 말을 했다며, 동생이 지금 매우 쇠약한 상태지만 조만간 신문 기고 등의 형식으로 북한 억류에 관한 모든 전말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로라 링은 몇 달 동안 고립됐던 탓에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으며, 유나 리 기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네살배기 딸 ‘하나’가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질까 봐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리사 링이 말했다.
리사 링에 따르면 억류기간에 로라는 돌 섞인 밥과 약간의 채소, 그리고 튀긴 생선조각 등으로 된 식사를 하루 세 끼 제공받았으며, 작은 방안에서 뭔가를 읽거나 운동 삼아 방 안을 빙빙 돌고, 또 온수가 나오지 않아 머리를 언제 감을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두 여기자는 귀환 다음날인 6일 의사를 찾아가 진단을 받았으며 로라 링은 건강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나 리 기자는 많이 야윈 것으로 나타나 그의 어머니가 억지로 밥을 먹게 하려 하기도 했다.
유나 리 기자는 또 이날 저녁 남편, 딸과 함께 로라 링의 집을 방문, 함께 피자를 먹는 등 다시 찾은 자유에 재적응해 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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