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교육지원비 2배 증액
고교 한국어반 증설 적극 나서
한국 정부가 한국어의 AP과목 지정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국회에서 재외동포 교육지원 예산 회의를 갖고 재미동포 등 해외동포 교육 지원비 증액 및 한국어의 AP과목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재외동포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한국어가 미국의 AP과목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한국어반이 증설되어야 한다는 미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공개하고 한국어 AP과목 채택을 위해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신강탁 재외동포교육과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어가 미국 AP과목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미 정규 학교에 한국어반이 증설되어 한다는 동포들의 목소리가 높다”며 “한국어 AP과목 채택을 위한 한국어반 증설을 위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AT II 과목으로 채택된 지 10년이 넘었으나 미 전국에서 한국어를 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한 정규 학교는 캘리포니아주 40여개 학교를 포함, 60여개 정도에 머물고 있어 칼리지 보드가 제시한 AP과목 채택기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칼리지 보드 측은 한국어가 AP 과목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한국어반 설치 학교 500개 이상 ▲150만달러 기금 지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회의에서 2010년도 재외동포 교육지원 예산을 현재의 400억원 수준에서 800억원대로 2배 증액할 계획이며 증액된 예산은 한국학교 설립, 한국어반 증설비용, 한국어 교재 제작비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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