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2.05달러서 7.34달러
윌셔·중앙도 100% 이상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인 상장은행 주가는 지난 1년간의 최저 종가에 비해 2~3배가 상승하면서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윌셔은행이 8달러, 나라은행 7달러, 중앙은행이 4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윌셔와 나라은행을 필두로 올해 중 일부 한인은행들이 두 자릿수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4개 은행별로는 지난 1년 중 2.05달러까지 추락했던 나라은행이 10일 7.34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1년간 최저가 대비 258% 상승,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이어 윌셔은행이 지난 1년 최저가 3.33달러에서 10일에는 8.1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144%, 한미은행이 지난 1년 최저가 75센트에서 10일에는 1.73달러로 오르면서 131%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은행도 지난 1년 최저가 2.15달러에서 10일에는 4.3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1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윌셔은행과 달리 한미, 나라, 중앙은행은 최근 몇 분기간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주가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과 증권업계에서는 한인은행들의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금융권과 뉴욕증시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세 속에서 한인은행 주가도 상승 탄력을 함께 받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배정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해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상장 한인은행들이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주가에 대한 반등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글로벌증권 김선형 투자분석가는 “금융권에 대한 월가의 신뢰성이 회복되면서 한인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주식이 함께 상승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한인 상장은행들이 최고등급인 10%이상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는 등 자본 건정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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