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최고 속도 35메가(Mbps) 이상의 ‘진짜’ 초고속인터넷 사용요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3번째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최고속도 35메가 이상(광고 기준)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12개 회원국의 월평균 이용요금을 2008년 9월 기준으로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33달러 내외 수준으로 분석됐다.
일본과 스웨덴이 31∼33달러 수준으로 조사돼 우리나라보다 저렴했고 나머지 9개 회원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가 월평균 40달러가 넘었고, 독일은 60달러 수준이었다.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은 80달러가 넘었고 네덜란드는 110달러, 미국은 140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가 150달러 이상으로 가장 비싼 나라로 나타났다.
이처럼 회원국별로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각국의 초고속인터넷 주력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ㆍ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최고속도 100메가급의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반면 네덜란드ㆍ미국ㆍ노르웨이 등은 최고속 도 10∼20메가급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최고속도 50메가가 넘는 상품은 거의 없고 있더라도 프리미엄 차지를 붙이고 있다.
실제 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을 자랑하는 초고속인터넷 상품의 요금을 살펴보면 일본 NTT의 경우 업로드ㆍ다운로드 속도 100메가급 상품의 월평균 이용요금이 24∼38달러 수준이었고, 우리나라도 KT의 100메가급 인터넷 상품이 월 43달러에 이용 가능했다.
반면 네덜란드 KPN의 다운로드 속도 60메가급 상품의 월평균 이용요금은 127달러에 달했고, 미국도 버라이즌의 다운로드 속도 50메가급 상품의 요금이 140달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KT 관계자는 일본과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대부분 나라는 국토 면적 등의 이유로 100메가급 상품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비싼 요금을 책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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