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경제회복 활력위해 0~0.25% 더 유지키로
주택거래 증가 등 호재 맞물려 다우 1.3% 상승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일 연방기금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현행 0∼0.25%로 상당기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끝낸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제여건으로 볼 때 상당기간에 걸쳐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3.5%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낮아져왔고 역대 최저인 제로 금리를 반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12일의 결정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기에는 여전히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앞선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위원회는 이날 현재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난 1년간 위원회가 발표한 성명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서 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는 경기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를 갖게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이날 성명서에 대해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변화를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손성원 교수는 “지난 가을에는 FRB가 경기 침체를 막는 것에 모든 역점을 두어왔다”며 “이제는 회복되는 경제에 더욱 활력을 주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현재 진행중인 3,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이 오는 10월말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혀 금융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막대하게 늘려왔던 통화 공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정책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초 9월중 매입을 목표로 했던 위원회는 “시장의 원활한 흐름을 돕기 위해 매입 속도를 점진적으로 늦춰 전체 매입이 10월말께나 끝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 이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12일 다우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오르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유지와 경기 안정 진단, 주택거래 증가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1.3% 상승한 9361.6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6포인트(1.15%) 오른 1,005.81로 마감해 1,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98.72로 28.99포인트(1.47%) 상승했다.
상무부의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6월 무역수지에서 수입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수출도 2개월 연속 늘어나는 등 교역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다.오후 들어 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 결과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제로금리를 유
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박원영 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