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기념식, 음악제, 마라톤 등 행사 다채
▶ 이대통령 “한국, 가난에서 부러운 나라로 성장” 경축사
제 64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애틀랜타, LA, 뉴욕, 워싱턴 등 미주지역 곳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고 대한민국 만세삼창이 울려퍼졌다.
애틀랜타에서는 광복절 기념식과 축하음악제, 마라톤대회가 열렸고, 뉴욕에서는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뉴욕시 의사당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8.15 행사에는 은종국 한인회장을 비롯해 전해진 애틀랜타 총영사, 주 국무장관 캐런 핸들, 한인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광복과 건국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해진 총영사가 낭독한 경축사를 통해 “불과 수십년전만 해도 대한민국은 전쟁과 가난에 허덕이는, 모두가 불쌍히 여기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세계최고의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만들어내는 누구나 가까이 하고 싶은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은종국 회장은 “광복절은 자유가 우리 것이 된 중요한 날”이라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애틀랜타 교민들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 캐런 핸들은 축사를 통해 “한인커뮤니티는 애틀랜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조직”이라며 “한국의 광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했다.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박선근 주지사 자문위원을 통해 축사를 낭독했다.
신철수 동남부한인연합회장과 신현태 민주평통 애틀랜타지부 회장의 기념사 등도 이어졌으며 김용겸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삼창을 외치며 1부를 마쳤다.
2부 음악회에서는 유진 리의 지휘하에 뉴애틀랜타 필하모닉, 뉴애틀랜타유스 오케스트라, 코플랜드 필하모닉, 한인연합합창단 등 지역 음악인들이 베토벤 등 유명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아리랑 연주는 참석자들에게 광복에 관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핸들 국무장관은 “은종국 한인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말고도 애틀랜타에 많은 도움을 줘 고맙다”며 아웃스탠딩 시민(Outstanding Citizenship)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뉴욕에서도 8.15 광복절을 맞아 한미공공정책위원회(회장 이철우)가 뉴욕시 의회와 공동으로 맨해튼 소재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욕시의회 의사당 건물에서 한국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것은 뉴욕 한인 사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 시의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갖는 의미는 한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동포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참석해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줬으며 장구춤과 판소리 공연 등도 이어졌다. 또이날 행사에서 3명이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했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이철우 회장은 최대도시인 뉴욕시의 의사당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한인들은 물론 미국 정치권에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광복절 의미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새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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