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신종플루(H1N1)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예방요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분비물이 가장 잘 닿기 쉬운 곳이 바로 손이기 때문이다. 또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 깍지를 끼어 문질러 주고, 손을 씻은 다음에는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2차감염 예방을 위해 가족이나 동거자 등이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피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만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고, 소금물로 입을 가글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재채기를 할 때는 4~5m가량 거리를 두거나,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재채기 한 번에 튀는 침방울은 10만개, 속도는 140㎞나 된다. 밀집된 공간에서 하는 재채기는 한꺼번에 100여명에게 감기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밖에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마스크 착용도 안 쓰는 것보다는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마스크보다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95%에 달하는 `N95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37.8도를 넘는 고열과 함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의 증상이라도 있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맹신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타미플루 등의 치료 효과를 너무 믿은 나머지 신종플루 예방에 소홀한 주민들도 있으나 이 약은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효과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더스틴 리>
◆올바른 손 씻기 요령
(1) 흐르는 물로 손을 적시고 일정량의 항균 비누를 바른다. (2) 비누와 물이 손의 모든 표면에 묻도록 한다. (3)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4)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5)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6) 손가락 등을 반대편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 준다. (7)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8)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9) 흐르는 물로 비누를 헹구어 낸다. (10)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제거한다. 젖은 타월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서식할 수 있다. 특히 세균은 온기와 습기를 좋아하므로, 손의 물기를 잘 닦아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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