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 지역인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대형산불이 8일 오후 현재 60% 진화율을 보이며 진화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현재까지 16만357에이커의 임야를 전소시켰으며 총 5,76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 노동절 연휴 동안 북동쪽 샌 개브리엘 지역으로 이동했던 불길은 인근 지역에 심한 매연을 일으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소방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방국은 불길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인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산불을 일으킨 방화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방화범 검거를 위해 내건 10만달러의 현상금 외에 5만달러를 추가로 제공하는 안건을 8일 통과시켰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