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달러 이상이 투입돼 LA 다운타운에 건설중인 LA경찰국(LAPD)의 새 본부 건물(100 W. 1st St.)이 오는 10월24일 그랜드오프닝에 앞서 8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LAPD는 현 본부건물인 파커센터 인근 2가와 스프링 스트릿 코너에 막바지 건설작업이 한창인 새 본부 건물의 언론 공개 이벤트를 이날 개최했다.
새 본부는 총 4억3,700만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최신식 빌딩으로 10층 규모에 총 50만스퀘어피트 건평을 자랑한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새 경찰본부는 최첨단 설비가 갖춰진 최고의 시설이 될 것”이라며 “경찰 업무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찰의 원활한 범죄수사 진행을 위해 새 건물 각층마다 비디오 컨퍼런스 룸과 일반 컨퍼런스 룸이 마련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사팀들이 수시로 협력해 범죄수사와 관련된 작전을 구상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사용 가능한 컨퍼런스 룸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수사관련 서류를 들고 빈방을 찾으러 다녀야 하는 불편도 없앴다.
경관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건물 1층 외부에는 ‘LA 리플렉션’이라는 식당이 마련되고,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 룸과 라커, 자전거 보관실, 총기 등 무기 정비실 등도 새롭게 설치됐다.
2층에는 TV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가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커센터 6층에 있었던 공보실도 출입이 용이하도록 2층으로 옮겨졌다.
이밖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지하 1층에는 민원 접수를 위한 창구가 마련됐으며, 1층 로비에는 8대의 컴퓨터 보안 시스템만 있을 뿐 시원하게 트인 공간으로 디자인돼 건물을 찾은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현관 외부에 완공되는 400석 규모의 오디토리엄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야외의 소규모 공원에는 순직한 LAPD 경관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이 설치되고 이 벽은 낮과 밤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고안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게 된다. 한편 LAPD의 새 본부 건물의 공식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진호 기자>
4억3,700만달러가 투입돼 오는 10월24일 그랜드 오픈닝을 갖는 LAPD의 새 본부 건물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8일 LAPD 새 본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야외 전망대를 기자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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