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버라이즌, T-모빌 등 대형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성 메시지 서비스를 악용해 수천달러의 국제전화 이용료를 청구하는 방식의 신종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주의가 요구된다.
AT&T는 최근 미 전역의 고객들에게 무작위로 남겨진 정체불명의 음성 메시지로 수천달러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고객센터에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AT&T에 따르면 ‘통신 사기단’으로 불리는 이들의 수법은 지역번호 809, 284, 876 등 미국 내 로컬 지역번호와 유사한 번호를 이용해 실제로는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등에서 국제전화를 걸어 음성 메시지를 남겨 수천달러의 통화료 폭탄을 맞도록 하는 것.
이들 사기단은 음성 메시지에 “친구(가족)가 사고를 당했다. 급히 연락해 달라” “긴급 상황이니 빨리 연락해 달라”고 남기며 메시지를 확인한 셀폰 이용자가 저장된 번호로 리턴 콜을 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이 메시지를 듣고 남겨진 번호로 연락을 하면 적게는 분당 수십달러에서 많게는 2,425달러의 국제전화 이용료가 청구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
AT&T 측은 “국제전화 리턴 콜을 이용한 보이스 피싱은 올 들어 등장한 신종 범죄”라며 “잘 모르는 전화번호는 반드시 확인하고 수상한 번호로는 절대로 전화를 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T&T 등 통신업계는 이같은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즉시 해당사의 고객센터로 연락할 것을 부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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