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로이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을 논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F-35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다며 "기술적 차원의 협의가 시작됐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35 프로그램에는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치적 측면도 있는데 튀르키예는 여기에서 부당하게 제외됐다"며 "이것이 동맹 정신에 어긋난다고 항상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양자 관계부터 나토 파트너십과 지역·국제 사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군사동맹 나토의 회원국이지만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다. 미국은 당시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다.
미국은 작년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고 나서야 튀르키예에 대한 F-16 추가 판매를 승인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나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대응과 관련, 튀르키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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