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발음하기 힘들어하는 7개 영어 자음의 발음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뉴욕다중언어교육원의 전수중씨가 최근 영어교재 ‘영어없이 영어 배우기 (Learning English Without English)’를 출간, 한글꼴 발음기호를 공개했다.
전씨는 7개의 영어 자음 f, v, r, z, ch, sh, th를 한글꼴 발음기호로 만들었다.
‘fine’의 f를 한글 ㅍ으로 발음하면 ‘파인‘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발음하면 fine의 원래 의미인 ‘좋다‘가 아닌 ‘pine (소나무)’이 되어 의미가 와전된다.
이것이 대부분 한국인들의 발음 방식인데, 전씨는 f의 한글꼴 발음을 ㅍ위에 동그라미를 찍는 방식으로 표기했다.
이런 식으로 그는 7개 영어 자음 위에 동그라미를 찍어 한글꼴 발음 기호를 만든 것이다.
전씨는 “교재는 또 영어 문장을 발음표기법으로 풀어주고 있어, 발음 중심의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고 말했다. 교재에는 영어 문장에 대한 한글 번역 문장, 영어 원문, 해설도 나타나 있다.
그는 “80년대 유학 와서 영어 발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개인적인 경험이 있으며,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영어발음이 안 돼 소통에 불편을 겪고 일부러 한인 직원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한인 고객들을 많이 봤다”면서 교재 발간 동기를 설명했다.
전씨는 2008년 7월 출간 작업을 시작해 지난 5월 교재를 출판했다. 한ㆍ미 양국에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미국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교재를 판매하면서 시험기간으로 삼고, 앞으로는 한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재는 한 권에 40달러이지만 당분간 35달러에 할인하며, 전화 주문과 우편 발송으로 판매된다.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소속 수필가로 활동하는 전씨는 한국항공대 졸업 후 서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85년 뉴욕대(NYU)에서 MBA를 취득했다.
문의: (212)840-2899
전수중씨가 ‘영어없이 영어 배우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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