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자주 꼼꼼히 씻고, 신종플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마음은 피해야 합니다.” 최청원 전문의는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특히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전문의는 “특히 어린이의 경우 자주 손을 씻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어린이는 사람이 많은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므로 전염의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예방주사의 우선순위를 어린이로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초 이상 비누칠 해 꼼꼼히 자주 닦고
기침·재채기 날땐 꼭 화장지로 가려야
예방을 위해서 첫째로 할 일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손은 비누로 꼼꼼하게 씻고, 되도록이면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이 있는 곳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비누로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할 때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꼭 화장지로 가리고 한다. 기침할 때 썼던 화장지는 아무데나 던져 놓지 말고 꼭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침이나 기침할 때 나온 분비물 속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2시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자주 새것으로 착용해야 한다. 새것으로 자주 바꿔야 하는 이유는 마스크 안에 생기는 습도 온도가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며, 마스크의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역할이 30분 지나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스크에 틈이 생겨 바이러스의 투과가 가능해진다.
또한 아픈 사람들과 되도록 접촉을 피하고 위생환경을 신경 쓰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섭취도 충분히 해야 한다. 열이나 독감 증세가 있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섭씨 75도에서 죽고 실온에서는 2~3시간 생존하므로 음식물을 가열 처리한 것은 안전하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은 괜찮다.
최 전문의는 “옛말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불안한 마음이나 의심이 지나쳐 쓸데없이 ‘타미플루’나 ‘리렌자’ 약을 남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증상도 없는데 남용하면 예방 효과도 없으며, 변종(돌연변이)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9월에 맞추고 있는 예방주사는 신종플루 예방주사가 아니며 일반 독감 예방주사다. 정부에서는 10월 중순~하순 께 신종플루 예방주사를 일반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약품부족 현상을 예상하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실험결과, 10세 이하에서는 백신을 1회 맞은 후 33% 정도만 면역성이 생기고, 성인은 1회 백신을 맞은 후 75%가 면역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이하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성인은 1회만 맞추어도 된다. 노약자로는 폐 심장질환의 만성질환, 암환자 등 면역 저하 질환자, 또한 임산부, 의료인 등이 우선 예방접종 대상이 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손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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