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제도 이어
인도네시아 수천명 매몰
페루서도 6.3 지진
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각종 재난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에서 8.0도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최소 119명이 사망한데 이어 30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섬에서도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 병원과 호텔, 대학교 등 건물들이 붕괴되면서 확인된 사망자만 75명에 달하고 수천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서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의 파당을 강타한 이번 지진으로 정전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고 폭우까지 겹쳐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000명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파당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또 페루에서도 30일 진도 6.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과 이틀 사이에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3건의 대지진이 잇달아 일어나 관련 지역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수마트라 지진은 지난 2004년 인도양 연안 국가에서 23만명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를 유발한 지진과 동일한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로 인한 사망자수도 계속 늘고 있는 등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일대가 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종하 기자>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파당을 강타한 7.6도 강진으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샤핑몰 건물에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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