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의 지휘자, 두다멜 시대가 드디어 개막됐다.
LA 필하모닉은 30일 디즈니홀 부속 건물에서 제11대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28)의 공식 취임과 2009/10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두다멜과 함께 새롭게 써나갈 LA클래식 음악의 미래에 대해 강한 희망을 표시했다.
이날 첫 리허설을 가졌다는 두다멜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LA필과 함께 일하게 너무 행복하다”며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떠날 것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과 열정을 갖고 음악을 즐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A 유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고 낡은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쿨한 음악으로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가 다 함께 일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수십명의 주류언론 관계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 ‘음악계의 오바마’로 불리는 두다멜에게 쏟아지는 지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두다멜은 3일 할리웃 보울에서 다양한 음악그룹이 참여하는 무료 콘서트를 열어 LA 신고식을 갖고, 8일 디즈니홀에서 취임 축하연을 겸한 갈라 콘서트를 갖는다. 갈라 콘서트 후 9일부터 11일까지의 첫 프로그램은 한인 작곡가 진은숙에게 LA필이 위촉한 곡(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첼토)의 초연과 말러 1번 교향곡이다.
<정숙희 기자>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에 둘러싸여 미소짓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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